향유동화 2018. 5. 6. 23:15

  "천사는 이별할 때 자신이 보호하던 인간의 감정을 일부 빼앗아 간다. 그것으로 인해 우리는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끼고, 당분간은 평소대로 지낼 수 없게 된다."

 

  제가 이 글을 계획하기 전에 떠올렸던 설정입니다. 이 두 문장으로 '천사를 보았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잊혀진 존재가 있지요. 저는 그 사람들이 어쩌면 천사는 아닐까, 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그들이 나에게 짧은 시간동안 행복을 주었고, 그리고 헤어질 때 감정을 빌려간 채로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언젠가는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이 느낌이 충분히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로 인해 '인연'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길고도 짧은 글, 재밌게 보셨나요?

 

  감사합니다.

 

 

 

-렌마 드림

 

 

*후속편도 조만간 준비될 것 같습니다. 모쪼록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