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의대모험 썸네일형 리스트형 (4) 하나조노 여관 "리사, 아직 멀었어?! 여기도 위험해!" 팔이 백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어느날부턴가 갑자기 흰 천막으로 실려오는 부상자가 많아졌다.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 앞으로 옆으로 피를 쏟으며 죽을 지경까지 이른 사람들이었다. 하루에도 수백번씩 외우던 주문이었으나 기력이 부족해 정신이 아득해질 때가 많았다. 그럴 때면 옆에 차고 있는 거무튀튀한 액체를 마시면서 에너지를 보충했다. 매일 주문을 외우고, 회복제를 써서 억지로 체력을 회복시키고, 다시 주문을 쏟아내다가 어지러워서 쓰러지기 직전에 다시 회복제를 마셨다. 그러나 그렇게 기를 써도 환자들이 우루루 쏟아져 들어오는 탓에 리사는 점점 지쳐갔다. 희망의 상징이었던 흰 천막은 모험가들의 피로 물들어져 점점 붉은 천막이 되어가고 있었다. "잠시만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