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루유리 쿄아야 썸네일형 리스트형 [쿄아야]너의 이름은 살을 에는 추위에 코트를 꽉 여맸다. 대충 패딩이나 입고 나갈까, 했는데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꾸민답시고 입었지만 화장도 옷도 전부 내것이 아니었다. 길거리에 나 혼자 동떨어져있는것 같은 무안함, 서글픔이 몰려왔다. 한숨마저도 공기가 차서 차마 떨어지지 않는, 나는 어느새 카페 앞에 도착해있었다. 카페에서 혼자 있는 사람은 드물다. 혼자인걸까 싶은 사람들도 조금 기다리다보면 상대가 찾아와 반갑게 인사한다. 나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쓴걸 별로 좋아하지도 잘 먹지도 않지만 제일 맛없는걸 시키면 쓰다는 생각으로 가득 찬 머리 덕에 자리에 제법 오래 버티고 있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삼삼오오 모여 누군가와 동행한다.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