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와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요히나] 비행 “난 용을 타고 날아갈거야!” 히나가 블록을 길게 이어붙여서 만든 마법 지팡이를 들고 힘차게 외쳤던 것이 떠오른다. 어렸을 때 히나는 모험을 좋아했다. 세계를 구하는 전사가 되는 것이 히나의 꿈이었다. 그 때문인지 히나는 유독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을 좋아했다. 마치, 바람을 타고 언제든지 날아오를 것처럼. 그에 비해 몇분 차이로 먼저 태어난 나는, 히나를 멀거니 바라보며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용은 세상에 없어. 사람은 날개가 없잖아. 그러니까 넌 날 수 없어. 이런 말을 했다가 되려 히나를 울려버렸다. 히나는 정말 서럽게 울었다. 언니가 뭘 알아? 그럼 언니는 평생 땅 위에서 살아!! ...라며. 히나는 날 밀치고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짧은 기억은 공기를 타고 멤돈다. 십 몇년이 지난 뒤에 그 때.. 더보기 이전 1 다음